1. 신생아 사두증이란?
신생아의 머리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사두증(Plagiocephaly)**이라고 합니다. 이는 출생 전 태아의 자세, 출산 과정, 또는 출생 후 한 방향으로만 눕는 습관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두개골은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특정 부위가 납작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후두부(뒷머리) 또는 측두부(옆머리)가 눌려서 변형되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의 경우 두뇌 발달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심한 경우 머리 변형이 지속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2. 신생아 사두증의 원인
신생아 사두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출생 전 태아 자세
태아가 엄마의 자궁 안에서 비좁은 공간에 오래 머물러 있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정된 자세를 유지한 경우 머리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② 출산 과정에서의 압박
특히 자연분만을 할 때 산도를 통과하면서 머리가 눌리는 경우 사두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③ 한 방향으로만 눕는 습관
아기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거나, 한쪽으로만 자는 경우 눌린 부위가 점점 평평해질 수 있습니다.
④ 신생아 근육 긴장 이상(근육성 사경)
근육성 사경이 있는 아기는 한쪽 목 근육이 짧아져 특정 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두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3. 신생아 사두증, 자연적으로 교정될까?
가벼운 경우라면 생후 6개월 이전에 적절한 자세 교정 및 환경 개선을 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6개월 이후에도 머리 모양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신생아 사두증 예방법 및 교정법
사두증은 초기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예방 및 교정할 수 있습니다.
① 수면 자세 교정하기
아기를 한 방향으로만 눕히지 않고,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등을 대고 눕히되, 머리 방향을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며 조정해주세요.목을 자연스럽게 돌릴 수 있도록 아기의 시선을 다양한 방향으로 유도해주세요.
② 배밀이(엎드려 있기) 시간 늘리기
낮 동안 잠깐씩 엎드린 자세로 놀게 하면 두개골이 한 방향으로 눌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반드시 부모님이 지켜보는 상태에서만 진행하세요.
③ 적절한 아기 베개 사용
사두증 예방 베개를 활용하면 머리 모양 변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푹신한 베개는 질식 위험이 있으니, 신생아용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아기 안고 있는 시간 늘리기
눕혀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머리가 특정 부위에 압박을 받으므로, 수유 후 트림을 시킬 때나 놀아줄 때 자주 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사두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보통은 위의 방법들로 개선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① 생후 6개월이 지나도 머리 변형이 심한 경우
생후 6개월이 넘었는데도 머리 모양이 뚜렷하게 비대칭적이라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② 두개골 유합증 감별이 필요한 경우
사두증과 비슷하지만 **두개골 유합증(크라니오시노스토시, Craniosynostosis)**이라는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한 자세 교정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③ 헬멧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일부 아기들은 헬멧 교정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헬멧 치료는 생후 4~6개월부터 시작하면 가장 효과적이며, 뇌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안전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신생아 사두증,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아기의 머리 모양이 비대칭적인 것이 걱정된다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머리 변형이 심하고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을 때
✅ 아기가 한쪽 방향으로만 고개를 돌릴 때
✅ 두개골 유합증이 의심될 때 (머리 뼈가 일찍 닫힌 경우)
✅ 헬멧 치료가 필요할지 고민될 때
병원에서는 두개골 변형 정도를 측정하고, 필요시 CT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신생아 사두증은 조기에 관리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교정될 수 있습니다. 수면 자세를 조정하고, 배밀이 시간을 늘리고, 자주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죠.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건강한 성장과 두개골 발달을 위해 꾸준히 관찰하고 관리해주세요!